시티보이와 옥스포드 셔츠

•시티보이

시티보이 착장이 트랜드인 2022년 꽤나 많은 도메스틱 브랜드에서 시티보이 룩으로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시티보이에 대해 간단하게 쓰자면 일본의 유명 매거진 Popeyes 와 일본을 대표하는 편집샵인 Beams 에서 적극 소개하고 대유행 시킨 하나의 장르로 볼 수 있다. (Popeyes 매거진의 부제는 Magazine for City boy 이다.)
Popeyes 매거진에서는 현재도 시티보이의 패션, 라이프스타일, 컬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다루고 있는 패션 아이템들은 다양한 특징이 있지만 그 중에 하나는 오버사이즈 피팅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피팅의 특징으로 오버 사이즈의 셔츠의 단추를 모두 채우지 않고 착용하고 그 아래도 와이드한 느낌의 팬츠나 쇼츠로 매칭한다.
신발은 로퍼부터 런닝화,스케이드보드화 등으로 매칭하는 룩이 대표적이다.

Popeyes 매거진에 소개된 가이드

우리나라에서는 무신사에만 들어가봐도 상당히 다양한 브랜드와 아이템들을 볼 수 있고 대부분 Popeyes 에게 영향을 받은 느낌의 제품과 룩북 등을 볼 수가 있다. 홍대, 압구정 등 스트릿에서도 시티보이 룩을 많이 볼 수 있다.

•옥스포드 셔츠

이 글은 시티보이 룩에서 처음 눈에 들어오는 오버사이즈의 셔츠. 버튼다운셔츠 즉, 옥스포드 원단으로 만들어진 셔츠를 소개하고자 한다.
옥스포드 원단은 (맞다. 그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교.) 대학 셔츠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원단으로 일반적인 드레스셔츠 보다는 두꺼운 실로 짜여진 원단이다.
만져보면 특유의 질감을 느낄수가 있고 자연스러운 구김이 있기 때문에 관리도 어렵지 않다. 비슷한 원단으로는 캔버스 원단이 있는데 내구성이 좋아 보통 워크웨어 아이템에 많이 사용되고는 한다.
옥스포드 셔츠는 주로 버튼다운셔츠로 카라 양쪽에 버튼으로 고정을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스포츠 활동시 방해되지 않도록 고정하게끔 제작되었다고 한다.
왜 시티보이에 옥스퍼드 셔츠냐? 라고 질문을 할 수 있겠는데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Popeyes 매거진과 Beams의 영향 때문이다.

•아이비스타일

아이비스타일은 미국 아이비리그 학생들의 패션 스타일을 뜻하는데 이는 일본에서 만들어 낸 것이다.
실제의 아이비리그 학생들의 패션은 수수했다고 하며 일본의 하야시다 데루요시 등이 연출하여 촬영을 했다고 한다. 그 후 아이비스타일을 대표 하는 서적인 Take Ivy를 만들어 출간. 그것이 대박이 난 것이다.

TAKE IVY

어쨌든 아이비스타일의 패션이 대유행을 한적이 있었고 Beams와 Popeyes에서는 그 아이비스타일을 시티보이라는 컨셉으로 재해석해서 스타일링을 하고 하나의 장르로 만든 것이다.
아이비스타일의 패션 아이템은 주로 셔츠, 치노팬츠, 쇼츠, 로퍼 등으로 현시대의 기본 아이템들로 되어 있다.
(왜 치노팬츠가 많았는지는 다음에..)

•다시 옥스포드 셔츠

나는 옥스퍼드 셔츠하면 바로 떠오르는 브랜드는 아메리칸 캐쥬얼을 대표하는 폴로 랄프로렌이다.
비싸지 않은 적당한 가격과 로고가 주는 브랜드의 힘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물론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를 하기 때문에 대체 브랜드는 많이 있다.

옥스포드 셔츠는 아이비스타일, 시티보이 스타일의 착장을 위한 아이템이 아닌 남자라면 기본 아이템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필수 아이템이다.
캐쥬얼한 느낌의 착장에 사용되는 하의류(치노팬츠,쇼츠,데님 등) 에는 무조건 어울릴 수 밖에 없는 아이템이다.
포멀한 착장에도 어울리니 만능템이라 할 수 있겠다.

최근 시티보이 스타일의 유행으로 빈티지샵에서 취급하는 옥스포드 셔츠들도 많이 보인다. 빈티지 제품 또한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으니 옥스포드 셔츠는 꼭 하나쯤 가지고 있도록 하자.